과산화수소가 여러 가지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활용도가 높지만 정확하게 어떤 곳에 쓰이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과산화수소의 효과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과산화수소란
과산화수소 (Hydroxy peroxide)는 간단히 말하자면 소독, 살균, 표백제입니다. 과산화수소의 화학식은 H2O2입니다. 물의 화학식은 H2O인데 여기에 O (산소)가 하나 더 있는 형태입니다. 산소가 하나 더 붙은 상태는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과산화수소를 표면에 뿌리거나 바르면 하나 더 붙어 있는 산소가 분해되어 떨어져 나가면서 (10분-20분 정도 걸림) (HO+)(HO+)라는 독성 형태의 활성화 산소로 분해가 됩니다. 이 분해되는 것을 산화작용이라고 합니다. 이 활성화 산소는 살균, 소독제 역할을 합니다.
과산화수소는 뿌리거나 적용한 다음에 바로 닦아내지 않고 물기가 있는 그대로 일정 시간 놔두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알코올 (에탄올)은 적용 후 뿌리자마자 효과가 나타나고 바로 날아가지만, 과산화수소는 다릅니다. 절대로 적용 후에 바로 닦아내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과산화수소 효과
1.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소독 (살균 효과)
① 감기 바이러스: 보통 과산화수소는 3%입니다. 3%의 과산화수소를 표면에 뿌리고 6-8분 정도 놔두면 바이러스가 죽습니다. 1.5%를 사용한다면 좀 더 긴 시간인 18-20분 정도 걸립니다.
② 상처 소독 기능: 과산화수소를 상처 있는 곳에 바르면 상처에 있는 효소 (카탈레제)가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시킵니다. 산소가 많은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활성화 산소가 생겨나며 거품이 뽀글뽀글 일어나게 됩니다. 이 거품이 상처에 있는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상처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처를 소독을 하기도 하지만 이 기능보다는 상처에 있는 찌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효과가 더 큽니다. 때문에, 과산화수소로 상처를 청소한 다음에는 알코올로 다시 한번 소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에 많이 바르면 따갑고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만 바르도록 합니다.
③ 무좀 치료: 발에 무좀이 있다면 곰팡이를 죽이는데 과산화수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가 아닌 1.5%의 과산화수소 (물 반과 과산화수소 3% 반을 섞으면 1.5%가 됨)를 대야에 담은 다음에 무좀이 있는 발을 10분 정도 담그고 있습니다. 10분 정도가 가장 적합하고 그 이상 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오래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발바닥에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하도록 합니다. 족욕을 한 다음에는 발을 깨끗이 물로 헹구고 잘 말리도록 합니다. 족욕은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④ 칫솔 소독: 과산화수소는 그 어떤 것이든 세척을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3%의 과산화수소를 컵에 담아 칫솔을 20분 정도 담가 두어 소독을 합니다. 칫솔에 있는 바이러스나 균이 다 죽습니다.
⑤ 구내염, 입 냄새, 잇몸 염증 완화: 구내염은 입안 구강 점막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구내염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건강/다양한 질환] - 구내염 (Canker sore)(입병) 원인, 증상과 치료/예방법 알아보기
구내염이 생기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감염,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났을 때 과산화수소가 도움이 됩니다. 과산화수소 3%를 1/3로 물에 희석시켜 1분 동안 가글을 하면 됩니다. 이때 물에 희석된 과산화수소를 절대 삼키면 안 됩니다. 과산화수소는 절대 먹으면 안 되고 먹게 되면 구토, 각혈 등으로 위험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를 희석한 물을 가글하고 뱉어낸 다음, 물로 다시 한번 입을 헹구어 줍니다.
⑥ 여드름 종기 제거: 얼굴이나 몸에 생기는 여드름 종기는 염증으로 인해 아프고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을 동반합니다. 아직 짤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럴 때 과산화수소를 면봉에 묻혀 종기 부위에 살짝 히 바릅니다. 과산화수소가 염증으로 인해 생긴 여드름의 붓기와 통증을 완화해주고 박테리아를 죽입니다. 여드름 종기 크기도 작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적용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되니 한 두 번만 바르도록 합니다.
2. 표백제와 미백의 효과
① 치아미백
과산화수소는 미백효과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색을 변색합니다. 과산화수소를 뿌리면 바로 분해가 되는데 분해가 되는 과정에 조금 다르게 분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때 분해되어 생기는 것이 HOO+라는 물질이고 물체의 색깔을 없애는 표백 미백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 미백에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과산화수소 1 티스푼에 베이킹 소다 3 티스푼과 섞어 치약처럼 사용하면 미백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치아 에나멜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하면 안 되고 일주일에 한 번만 하도록 합니다. 되도록이며 집에서 하는 것보다 치과에서 미백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② 옷 얼룩 제거
옷에 얼룩이나 피, 혹은 땀 등 이물질에 묻었을 때 과산화수소를 씁니다. 지우기 힘든 핏자국에도 효과적입니다. 피에는 과산화수소와 반응하는 카탈라제라는 효소가 있습니다. 이 효소와 과산화수소가 만나 피 얼룩을 제거합니다.
보통 세탁소에서 세탁제와 과산화수소를 섞어 많이 씁니다. 표백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과산화수소 2스푼에 세제 1스푼을 섞어 얼룩 부분에 바르고 잠시 두었다가 비벼 빨아냅니다. 다만, 제거 능력과 동시에 색을 변색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옷의 색의 빠지거나 연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얀색에 사용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옷이 너무 누레졌다면 세탁기를 돌릴 때 세제와 함께 과산화수소를 반 컵 넣어 같이 빨면 됩니다.
③ 머리카락 탈색
머리를 자연스럽게 밝게 하기 원한다면 과산화수소를 쓸 수 있습니다. 물과 과산화수소를 반반 섞어 50%의 농도로 희색 해줍니다.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스프레이 병에 과산화수소 희석된 물을 담고 머리에 골고루 뿌린 다음 빗으로 빗어줍니다. 그 상태에서 30분-1시간 정도 두었다가 샴푸 합니다. 효과가 한 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점점 탈색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야 밝아집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할 경우 두피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④ 벽이나 각종 물건에 얼룩 제거
물건이나 벽에 얼룩이 있다면 과산화수소를 뿌려놓으면 얼룩이 제거됩니다. 다만, 벽지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이라면 벽지도 점점 옅어지고 하얗게 되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하도로 합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있다면 곰팡이가 난 자리에 과산화수소를 뿌리고 몇십 분 놔둔 다음 마른걸레로 닦아줍니다. 곰팡이가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⑤ 흰색 운동화
흰색 운동화가 바래졌거나 변색되었을 때 사용 가능합니다. 과산화수소에 베이킹 소다를 넣어 잘 섞어 꾸덕한 반죽을 만들어 운동화에 바릅니다. 그다음 과산화수소가 날아가지 않도록 랩으로 잘 감싸주면 누렇게 바래진 운동화가 깨끗한 원래의 하얀색으로 돌아옵니다.
주의사항
○ 과산화수소는 먹으면 절대 안 됩니다! 위장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안됩니다. 각막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적용해야 한다면 상처 난 부위에 조금만 쓰도록 합니다.
○ 과산화수소는 햇볕이나 열로 인해 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투명한 용기에 나옵니다. 소분해서 투명한 곳에 덜어 보관해두지 않습니다. 꼭 불투명한 용기에 보관하고, 뿌리기 위해서 덜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용량을 다 쓰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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