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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질환

질염 4가지 종류 차이점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알아보기

 

질염은 그대로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질염은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질염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질염 종류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질염의 종류에는 세균성 질염 (50%), 칸디다성 질염 (20-25%), 트리코모나스 질염 15-20%, 위축성 질염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나쁜 세균 (나쁜 박테리아) 인해 발생하고,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라는 곰팡이 균에 의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 위축성 질염은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발생한다. 

 

목차

     

    1)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대로 세균 (박테리아) 인해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염으로 어떤 한 종류의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질 안에 있는 세균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건강한 내에서는 다양한 미생물이 pH 4.5 (약산성) 환경에서 산다. 정상적인 질 내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생물은 유익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Lactobacillus) 균이다. 실제로 정상적인 질 안에서 나쁜 균의 비중은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락토바실러스 균은 상피 세포의 글리코겐을 젖산으로 바꾸어 질 안의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하고,  나쁜 균이 살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세정, 항생제 복용 등 어떠한 이유로 락토바실러스 균이 감소하게 되면, 안에 있던 나쁜 균이 증폭 하게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된다세균성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증상

    ▷ 맑거나 회백색의 분비물이 많이 나옴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쁜 균이 만들어내는 물질의 성분이아민이라는 물질인데,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화학 구조로 되어 있어 비슷한 냄새가 )

     질염 증상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냄새가 없어도 분비물이 있으면 질염을 의심해보아야 함

      분비액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면 의사에게 진료하도록 함

     

    예방방법

     질의 환경을 약산성 pH 유지하기 

     유산균 영양제 복용 (유산균 보조제는 위장 뿐 아니라 질에도 좋은 균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함)

     위생 관리에 집중

     속옷은 면소재 입기

      안쪽에 pH 발란스를 깨뜨리는 비누로  자주 세탁하지 않기

     비누는 강 알라카 성이기 때문에 발란스를 무너뜨림

     필요하다면 비누보다는 여성용 청결제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기. 여성 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안되고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함

     배변을 후에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아내기

     질염에 걸렸다면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는 자제하기

     

    세균성 질염은 항생제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대부분 깨끗이 낫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 내부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2)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이 나쁜 세균(나쁜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었다면 칸디다 질염은 박테리아가 아닌칸디다라는 곰팡이 균에 의해 감염되어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곰팡이 균은 습하고 높은 온도에서 번식을 잘하기 때문에 끼는 속옷이나 바지, 건조하지 않은 질 환경이 계속되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당뇨나, 호르몬의 변화, 항생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보통 어린아이나 노인들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발생하기가 더 쉽다. 

     

    증상

    ▷ 질의 분비물이 하얀 치즈나 두부 같은 형태로 변화

     질 쪽이 잘 부어오름

     냄새는 세균성 질염에 비해 약함 (약한 냄새)

     질이 가려운 것이 특징 (vaginal itching)

     질 쪽이 쓰리고 타는 느낌이 남 (vaginal soreness)

     잘 부어오름 (swelling)

    ▷ 외음부가 붉게 됨

     

    치료방법

    심하지 않다면 일반 약국에서 파는 진균 곰팡이 크림이나 질 좌약을 쓰면 된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 monistat 1, monistat 3, monistat 7이다. monistat 제품은 진균제 치료제와 더불어 제품에 종류에 따라 가려움을 완화시켜 주는 크림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곰팡이 균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가려운 증상은 최대 7주일 넘게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려움증 완화 크림을 찾는다면 vagisil 제품을 쓰면 효과가 좋다. 혹은 진균 크림에 가려움 완화 크림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제품도 많이 있기 때문에 증상대로 쓰면 되겠다. 크림 제품뿐 아니라 닦아 쓰는 wipe 제품도 있으니 선호도와 상황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칸디다 질염 치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칸디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일 년에 4회 이상 칸디다 곰팡이 질염이 발생한다면, 꼭 의사를 보고 좀 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된다. 성관계를 통해서 주로 전파되지만 더러운 손이나 수건, 구강과 직장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감염된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한다. 굉장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해도 다른 파트너에게 감염될 확률이 높다.

     

    증상

     질의 분비물이 연녹색이나 연회색을 띰

    ▷ 거품 같은 분비물이 많이 나옴

     나쁘고 심한 악취가 남

     외음부와 질, 자궁 경부에 붉은 반점이 생김

     생식기가 부어오름

     

    치료방법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을 죽이기 위해 항균제를 고용량으로 1회 복용하거나 나누어 1주일 동안 처방받게 된다. 재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회복이 되더라도 3주에 1번, 3개월 후 1번 재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시 재감염률이 크기 때문에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생충은 질 내부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살아남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꼭 알리도록 한다.  

     

     

     

    4) 위축성 질염

     

    위축성 질염은 갱년기나 폐경기 여성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생기는 질염이다. 폐경 이후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적어져 질염이 생기게 된다. 질 내부가 건조하게 되고,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생기게 된다. 세균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려움

    ▷ 소변이 급하게 마렵다고 느낌

     소변 시 통증

     화장실에 자주 가고싶고 소변이 새기도 함

    ▷ 질 건조

     질 안쪽이 불타는 듯한 느낌 

     질 건조로 인해 관계 시 통증이 심함

     짙은 황색을 띠는 냄새가 심한 분비물

     가려움증

     

    치료방법

    보통 위축성 질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윤활제나 보습제 등의 사용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 그래도 증상이 있다면 국소 호르몬 크림을 발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위생을 생각해 평소 질을 비누로 자주 씻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킨다. 알칼리성을 비누가 아닌 약산성의 전용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여성 청결제에도 종류가 많다. 건조증을 완화시켜주는 제품,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제품, 젤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주는 제품들이 있으니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이 건조해질 수 있기 떄문에 여성 청결제도 일주일에 2번 정도만 쓰는 것이 좋다. 

     

    정리 요약

    1) 세균성 질염

    • 좋은 균과 나쁜 균이 발란스가 잘 맞춰지는 약산성 환경이 무너지게 되면서 질 안에 서식하던 나쁜 균의 증식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생기게 되는 질염
    •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맑거나 회색빛의 분비물을 동반할 수 있음
    • 필요에 따라 항생제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
    • 가장 중요한 것은 질 안 환경을 건강하게 하는 것 (질 내부 환경 pH 발란스 약산성 유지, 좋은 균 서식을 위해 유산균 복용하기)

    2) 칸디다 질염

    •  박테리아 균이 아니라 곰팡이 균인 칸디다로 인해 생기는 질염
    • 질의 분비물이 하얀 치즈나 두부 같은 형태로 변화, 생선 비린내가 남, 질 쪽이 붓거나 가려움, 통증을 동반함
    • 곰팡이 균이기 때문에 진균제를 사용해서 치료
    • 심하지 않다면 처방전 없이 파는 monistat 1, monistat 3, monistat7을 사용
    • 필요에 따라 증상이 심하다면 처방을 받아 경구용 양을 복용 (보통 플루코나졸을 1정 한번 복용). 의사와 상담이 필요.

    3) 트리코모나스 질염

    • 기생충인 트리코모나스로 인해 질염이 생김
    • 성관계를 통해 대부분 감염이 되고 더러운 손이나 수건 등으로 인해도 감염이 가능
    • 다른 질염에 비해 증상이 가장 나쁨. 녹색이나 연회색의 분비물이 나오고 악취가 심함. 분비물에 거품이 생김
    •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관계를 통해 굉장히 빨리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꼭 해야 함
    • 치료가 끝났다 하더라도 다시 의사를 재방문해 재감염이 되지 않았는지 follow up을 하도록 함

    4) 위축성 질염

    • 폐경기 여성에게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어 질이 건조하고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게 되는 질염
    • 질이 건조해지고, 피가 나거나, 화끈 걸리고, 관계 시 통증이 심해짐
    • 대부분 윤활제나 보습제를 쓰면 괜찮아지지만
    • 괜찮아지지 않는다면 호르몬 크림을 처방받아 사용 (호르몬이 적어져서 생기는 질염이기 때문에 국소 부위에 호르몬을 채워준다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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