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 별 약국의 사랑 별 약사입니다.
오늘은 WHO (세계 보건 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항균제 인식 주간 캠페인" (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또한 항생제를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항생제 제대로 올바르게 복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감기나 독감 걸리신 분들이 항생제를 많이 찾으세요. 처음에 한국분들이 "약사님 저 감기 걸렸는데 마이신 주세요." 하셔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마이신이라는 게 알고 보니 항생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감기엔 무조건 마이신 항생제가 꼭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 오늘은 항생제를 좀 더 올바르게 복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1. 감기와 독감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바이러스로 인한 상기도 감염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가 쓰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완전히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키기는 작용을 합니다.
반면에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세균 (박테리아) 감염에 쓰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2. 그럼 감기와 독감에는 항생제가 전혀 필요 없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기와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줄이기 위해선 항생제를 쓰진 않습니다. 그러나 감기와 독감을 앓다가 심해져
2차 세균 (박테리아) 감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2차 세균 감염 (박테리아 감염)은 감기와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이외의 세균 (박테리아)으로 인한 감염이에요.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에는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축농증 등이 있습니다. 이 때는 항생제를 씁니다.
기억하세요!
감기 독감 바이러스 → 항 바이러스제
감기 독감으로 인한 2차 세균 (박테리아) 세균 감염 → 항셍제
3. 증상이 나아지면 약을 중단해도 되나요?
안됩니다. 끝까지 기간 동안 다 복용하셔야 해요.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죽여주는 약입니다.
보통 2-3일이 지나면 증상은 완화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몸의 박테리아가 완전히 없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중간에 먹다가 그만 드시면박테리아가 다시 증폭하게 되어 몸이 더 아프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약이 더 이상 듣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약을 복용하셔야 하거나 더 오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꼭! 처방된 기간 동안 끝까지 복용하세요.
3. 항생제를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데 '항생제 내성'이란 무엇인가요?
항생제 내성이란 박테리아는 항생제를 먹으면 죽어야 하는데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저항력을 키워 항생제를 먹어도 죽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내성이 생기게 되면 기존의 약은 듣지 않고 더 강하고 다른 약을 써서 박테리아균이 죽을 수 있는 약을 찾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과 남용으로 많은 세계 인구가 항생제 내성 때문에 죽고 있는데요.
유렵 연합회에 의하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일 년에 25,000명 죽고 있고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2달 반이나 더 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23,000명이 일 년에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죽고 있고 세계적으로 그 숫자는 증가하는 추세예요.
그만큼 항생제에 대한 제대로 인식이 없고 또한 남용이 큰 이유입니다. 항생제는 너무나도 중요한 약이기도 하지만 남용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 있기 수 있어요.
WHO (세계 보건 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항균제 인식 주간 캠페인" (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에 대해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세계 보건 기구는 세계적으로 모든 나라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항균제 내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반 대중을 물론 의료 종사자들에게
항균제 약물 내성 감염이 증가하고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른 항균제 사용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11월 셋째 주 한주 동안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처음 시작할 땐 항생제 (antibiotic)에 대한 바른 사용과 항생제 내성을 위한 캠페인으로 2019년까지 행해졌는데요.
2020년 올해부터는 항생제뿐 아니라 모든 항균제 (항생제, 항 바이러스제, 항진균제 및 항 기생충제를 다 포함)에 대한 바른 인식과
내성 감염의 확산과 증가 방지하기 위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 확장시킵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이유에는
☆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과 처방
☆ 항생제를 처 방한대로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을 때
☆ 농업과 가축을 키우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항생제를 쓸 때
☆ 병원이나 환자를 돌보는 곳에서 위생이 열악할 때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우선 우리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으로서 항균제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비롯한 항 바이러스제, 항 진균제 및 항 기생충제를 복용할 땐
올바른 복용방법을 잘 알고 먹는 게 중요하답니다.
항생제를 바르게 복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우리 건강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지키는 모두가 되시길 바라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예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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