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 vs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ER Extended release) 차이점

안녕하세요!

사랑 별 약국의 사랑 별 약사입니다.

 

 

의외로 이 두 약의 차이점을 잘 모르고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또 둘 중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하지요? 오늘은 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과 타이레놀 이알 (tylenol ER EXTENDED RELEASE)(타이레놀 서방정)가 무엇이 다른지 차이점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

 

☆ 미국과 한국 500mg에 있는 제품을 한번 볼까요?

 

▶ 한국 약: 타이레놀 500mg (하얀색 타원형으로 되어있는 알약입니다.)

 

▶ 미국 약 500mg 두 가지 종류:

 

1. 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  caplet (하얀색 타원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에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2. 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 (coated tablet) ( 빨간색 납작한 원형으로 된 알약이고 겉 표면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조금 있다가 설명하겠지만 두 제품은 똑같은 500mg이지만 하나는 타원형 하나는 납작한 원형이로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둘 다 같은 약인데 혹시 반으로 잘라 복용해야 할 때 납작한 원형이 자르기가 좀 더 쉽습니다. 

 

---

 

☆ 한국과 미국에서 쓰는 타이레놀 이알 650mg은 어떤 제품이 있을까요?

 

▶ 한국 약:

 

1. 타이레놀 이알 8시간 서방정 (650mg) : (하얀색 타원형)

한국에 들어간 서방정은 미국의 tylenol ER 8HR arthritis와 같은 제품입니다. 

 

▶ 미국 약 두 가지 이알 종류:

 

1. Tylenol ER 8HR Muscle ache and pain (acetaminophen extended-release) 650mg (하얀색 타원형)

타이레놀 이알 8시간 지속 서방정 근육통과 통증 650밀리그램

 

2. Tylenol ER 8HR arthritis pain (acetaminophen extended-release) 650mg (하얀색 타원형)

이 제품이 한국에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박스에는 관절염 통증 (arthritis pain)이라고 적혀 있지만 다른 타이레놀 제품과 마찬가지로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두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 통에도 쓸 수 있습니다. 약한 관절염 통증에 650mg 보다 낮은 500mg나 325mg 쓰셔도 됩니다. 

 

 

 

 

☆ 여기서 말하는 이알 (extended release) 서방정의 뜻은 무엇일까요?

 

ER 서방정 (EXTENDED RELEASE 익스텐디드 릴리스):

 

이알 (서방정)은 약 성분이 소량씩 몸안에서 일정하게 천천히 녹게 만든 것입니다. 체내에서 천천히 약 성분이 녹아 몸에 오랫동안 방출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약 먹는 빈도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ER 형태의 알약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겉과 속을 나누어 이중층으로 되어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런 서방정은 약의 겉의 층이 먼저 빨리 녹고 그다음 알약 안쪽의 속층이 천천히 녹게 만듭니다.

 

하지만 특별히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은 다른 이알과 좀 다르게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림을 한번 볼까요?

 

타이레놀 서방정 ER (EXTENDED RELEASE) 알약 모양 (이중층으로 되어있음)

 

타이레놀 이알은 위 그림처럼 되어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위쪽 절반은 보통 일반 정제 형태 (속방 정 Immediate release)로 되어있고 나머지 아래쪽 반은 ER (이알, 서방정 extended release)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위의 절반 (325mg)이 먼저 빨리 녹습니다. 빨리 녹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을 빨리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나머지 서방정 형태의 아래쪽 절반 (325mg)이 조금씩 천천히 몸속에서 녹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씩 약 성분이 방출되게 함으로써 우리 몸에 약효과를 좀 더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함입니다. 통증을 빨리 잡고 약 효과를 오래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반면에 보통 일반 정제는 물과 복용하면 한꺼번에 녹습니다.

 

 

타이레놀 일반 정제와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둘 다 30-40분 후가 지나면 약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또한 30-60분 사이에 타이레놀이 우리 혈액 안에서 혈중농도가 제일 높습니다.

 

 

일반 정제 타이레놀의 반감기는 2-4시간 사이인데요. 여기서 반감기란 복용한 약 성분량이 우리 몸속에서 반으로 감소되는 시간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2-4시간이 지나면 복용한 타이레놀 약의 반만 체내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보통 타이레놀은 빨리 체내에서 제거되는 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약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일반 타이레놀은 4-6시간마다 복용을 해야 합니다. 

 

 

반면에 위에 설명한 것처럼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이중층의 제형으로 인해 약효과가 보통 타이레놀 보다 2배 정도 긴 8시간 지속 가능합니다. 오래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 3알을 복용하면 24시간 동안 약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복용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요?

 

타이레놀 500mg (밀리그람)에 들어가있는 첨가제 종류

 

 

▶ 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

 

타이레놀 500mg은 caplet (캐플렛)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캐플렛이란? 

caplet (캐플렛): 캐플렛은 캡슐 모양으로 된 알약을 말합니다. 

 

타이레놀 500mg은 캐플렛으로 되어있고 겉표면이 달걀 표면처럼 맨질한데요. 그 이유는 500mg 안에 들어가 있는 카르나우바 납 (carnauba wax)와 Shellac (셀렉)이라는 첨가제 때문입니다. 이 두 첨가제는 알약 표면을 덮어주는 왁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 첨가제로 인해 겉표면이 매끄럽게 반질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타이레놀을 삼킬 때 목에 걸리지 않고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캐플렛으로 된 500mg 타이레놀은 반으로 잘라서 복용하셔도 됩니다. 반으로 잘라서 복용하는 건 괜찮지만 알약을 잘게 부수어서 음식에 섞어 먹거나 하면은 안됩니다. 표면은 매끄럽기 때문에 반으로 자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꼭 알약 자르는 기구를 사용하세요. 

 

또한 미국 시중에 나와있는 납작한 원형으로 된 (coated tablet) 겉표면이 코팅되어있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반으로 잘라 복용해도 됩니다. 납작한 원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르기 더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 그렇다면 타이레놀 650mg 이알 서방정은 어떨까요?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650mg은 특수하게 제작된 이중층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잘라먹거나 씹어먹거나 부셔서 갈아서 복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물과 함께 알약을 삼켜야 합니다. 

 

 

 

 

☆ 그럼 500mg와  650mg  서방정 중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나요?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복용하는 사람의 어떤 용도로 복용하는지 (해열, 통증), 통증 정도와 환자의 컨디션, 연령대, 선호도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650mg 서방정의 특수한 효과 때문에 어떤 통증이 오래 계속 지속되거나 통증을 낮춰주는 효과를 좀 더 오래 동안 지속시키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반은 빨리 녹고 나머지 반은 8시간에 걸쳐 천천히 몸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650mg은 8시간 동안 몸에서 지속되기 때문에 그만큼 오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우리 몸에 오래 남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노출 위험도도 증가되기도 하는데요. 약을 먹을 때 특히 타이레놀은 술을 안 해야 하지만 혹시나 650mg 이알을 먹고 술을 했다면 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500mg은 한 번에 빨리 녹기 때문에 효과도 빠르지만 그만큼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자주 복용해야 한다는 점 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통증에 사용하고 싶다면 500mg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조금 단순하지만 쉽게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타이레놀 복용이 가능한 사람 한해서 생각해볼게요. 내가 관절염이 있습니다. 근데 이 관절염이 처방약까지는 필요 없는데 한번 통증이 심해지면 이틀 지속됩니다. 약을 자주 복용하는 건 싫습니다. 이런 경우엔 어떤 약이 잘 맞을까요? 이런 경우엔 650mg 서방정을 선택해서 잘 맞는지 복용해보시면 됩니다. 한국에 들어가 있는 650mg 서방정이 미국 이름으로는 타이레놀 박스 표면에 관절염 통증 8시간 지속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물론 다른 통증에 써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데는 서방정의 특수성을 생각해 보통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통증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통증이 좀 오래 지속되는데 약을 계속 짧은 주기로 먹어야 한다면 너무 번거롭고 기억하기도 쉽지 않고 과복용을 할 위험도 생기니까요.

 

타이레놀은 감기, 두통, 허리 통증, 경미한 관절염, 치통, 근육통, 생리통, 해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증상 정도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럼 타이레놀과 이알 타이레놀 650mg를 정리해 봅시다.

 

 

☆ 보통 타이레놀 325mg (밀리그램) (tylenol regular strength 325mg) ← 500mg와 650mg 비교하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같이 넣었습니다.

 

어른 복용 방법: 2알씩 4-6시간마다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하십시오. 

하루 초과량: 24시간 안에 10알 이상 복용하지 마십시오. 

효과: 강하고 빠른 시간 내에 진통효과

 

 

☆ 타이레놀 500mg (밀리그램) (tylenol extra strength 500mg)

 

어른 복용방법: 2알씩 6시간마다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하십시오

하루 초과량: 24시간 안에 6알 이상 복용하지 마십시오.

효과: 강하고 빠른 시간 내에 진통효과 (복용 시 한꺼번에 녹습니다.)

삼켜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으로 잘라먹어도 무방합니다. 

 

 

☆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 (tylenol 650mg ER EXTENDED RELEASE)

 

어른 복용방법: 2알씩 8시간마다 복용하십시오.

하루 초과량: 24시간 안에 6알 이상 복용하지 마십시오.

효과: 이중층으로 된 알약. 위층 (325mg)은 빠르게 녹아 빨리 진통효과 가능. 아래층 (325mg)은 소량의 약 성분이 일정하게 천천히 녹아 오랜 시간 동안 진통효과를 지속시킴. 8시간 효과 지속. 반으로 자르지 않습니다. 그냥 알약을 삼켜 복용합니다. 

 

---

 

오늘은 타이레놀 500mg (extra strength)와 650mg 이알 서방정 (extended release)의 차이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타이레놀을 선택하고 복용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타이레놀에 대해 더 알고싶으시면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lovestarpharmacy.tistory.com/41

타이레놀 (Tylenol)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1탄 (효능, 과다복용, 부작용, 술)

lovestarpharmacy.tistory.com/42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영유아와 어린이용 알아야할 점 (미국과 한국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