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름 (Brand name) VS 제네릭 이름 (Generic name) 브랜드약과 제네릭 약 차이점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사랑 별 약국의 사랑 별 약사입니다.

 

 

약에 관해서 설명하다 보면 약의 이름에 대해서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걸 느낍니다. 한 예로 우리에게 익숙한 타이레놀 (Tylenol)을 보면 타이레놀이라 부르기도 하고 아세타미노펜 (Acetaminophe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타이레놀을 찾으시는 손님에게 같은 약이라고 아세타미노펜을 권해드리면 이 두 개가 같은 약인지 왜 이름이 다른지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애드빌 (Advil)도 이부프로핀 (Ibuprofen)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많이 쓰기도 합니다. 

 

오늘은 약의 두 가지 이름 브랜드 이름 (Brand name)과 제네릭 이름 (Generic nam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약 (Brand drug) 혹은 제네릭 약 (Gneric drug)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브랜드 약 (Brand drug)

 

 

우선 브랜드 (Brand)라는 뜻은 한국말로 '상표'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든 물건의 상표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야!' 혹은 '요즘 그 브랜드 인기잖아!' 등의 표현을 합니다. 브랜드라는 의미가 그 어떤 제품의 고유성과 이미지를 대표합니다. 약에서도 브랜드라는 의미는 비슷합니다. 대신 어떠한 약이 이 브랜드 이름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말 복잡한 절차와 연구 끝에 승인이 필요합니다.  

 

 

한 제약 회사가 어떠한 신약을 연구하고 생산하여 시장에 제품을 판매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회사가 신약을 발견하고 연구해서 그냥 자의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의 효능과 안정성, 만들어지는 과정 등 모든 것을 테스트받고 통과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테스트하고 검사해서 약을 승인해주는 기관이 있습니다. 보통 나라마다 그 나라의 정부 규제 기관 (Governmental Regulatory Agency)에서 이 승인과정을 담당합니다. 한국은 식품의약품 안전처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에서 미국은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담당합니다. 

 

 

미국에서는 실험을 통해 약이 승인을 받고 판매되기까지 평균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많은 회사들이 약을 개발하고 승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아 시중에 나오는 약은 5000개 중 1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약이 효능과 안전성을 승인받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제약 회사의 연구진, 과학자, 의사 등의 노력과 개발로 승인을 받습니다. 개발을 완료하고 FDA 승인을 받으면 Brand name (브랜드 이름)과 Generic name (제네릭 이름) 두 개 다 승인을 받습니다. 그리고 제약회사는 이 신약에 대한 특허를 보호받아 특허 유효 기간 동안 오직 이 제약 회사만이 승인받은 약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브랜드 이름 (brand name)은 신약을 만든 제약회사에서 만든 이름입니다. 주로, 제품을 판매할 때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마케팅을 목적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반면에, 제네릭 (Generic name)은 그 약의 활성 성분 (active ingredient 혹은 유효성분)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타이레놀 (Tylenol)은 브랜드 이름입니다. 우리가 흔히 타이레놀이라고 하면 빨간 박스에 하얀색 글자로 크게 타이레놀이라고 적혀있는 걸 떠올립니다. 타이레놀과 함께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아세타미노펜 (Acetaminophen)은 제네릭 이름 (Generic name)입니다. 맥 네일 (McNeil)이라는 제약회사에서 젤 처음 통증과 해열에 좋은 통증과 해열제에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 즉 활성 성분인 아세타미노핀(acetaminophine)을 발견하고 오랜 시간 연구와 개발을 통해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약회사에서는 보다 나은 마케팅을 위해 타이레놀 (Tyleno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통증과 해열 그리고 소염 완화제로 잘 알려져 있는 애드빌 (Advil)은 브랜드 이름이고 애드빌의 활성 성분인 이부프로핀 (Ibuprofen)은 제네릭 이름입니다. 

 

 

 

 

약 승인을 받기 위해 여러 절차가 있습니다. 여러 단계 중에서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할 수 있는 계획 단계가 FDA에 의해서 승인이 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 가능하다는 승인된 날짜로부터 20년간 이약의 독점권 또한 같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다른 남은 승인 절차 과정을 통과하고 판매허가를 받는지가 새 신약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20년간 독점권이 주어진다고 해도 남은 다른 승인 절차 기간이 있기 때문에 판매허가를 받는다 해도 실제적인 독점 판매 기간은 평균 5-10년 정도 됩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10-15년에 걸쳐서 개발한 신약에 들어간 비용을 5-10년 짧은 기간에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신약은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제네릭 약 (Generic drugs)

 

 

이렇게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특허 보허를 받은 약의 독점 판매 기간이 끝이 났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이제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이 신약을 생산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FDA에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 약을 개발한 회사의 브랜드 약 이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약의 활성 성분을 똑같이 가지고 약을 복사하여 만듭니다. 이렇게 처음 개발한 회사의 독점 판매 기간이 끝나고 다른 제약회사에서 활성 성분을 이용해 똑같은 약을 만들어 생산한 것을 제네릭 약 (Generic drug)라고 말합니다.

 

 

제네릭 약 (Generic drugs)은 복용량과 효능, 안전성, 복용하는 경로, 약의 성분량과 강도 등에서 브랜드 약과 동일하게 생성된 약입니다. 다만, 처음 브랜드 약을 만드는 회사에서 모든 전임상 및 임상실험을 다 해서 승인받았기 때문에 다시 임상실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브랜드 약과 같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을 Bioequivalant test (생물학적 동등성 테스트)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약식 신약 원서 (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을 FDA에 내고 생물학적 동등성 테스트로 효능과 안정성이 브랜드 약과 동일함을 입증해야 합니다. Bioequivalant test (생물학적 동등성 테스트)는 약이 우리 몸 특정부위에 브랜드 약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시간에 같은 양으로 우리 몸에 작용을 하는지를 테스트합니다.

 

브랜드 약에 비해 제네릭 약은 개발하는 하는 기간도 짧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는 훨씬 싼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제네릭 약은 브랜드 약과 활성 성분은 동일하지만 비활성 성분 (Inactive ingredients)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비활성 성분에는 색소 (coloring)나 맛을 내는 향 (flavoring)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비활성 성분은 약의 효능이나 안전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또한 제네릭 약의 모양은 브랜드 약과 완전히 똑같아서는 안됩니다. 미국 법에 의하면, 브랜드 약에서 승인받아 만든 약 모양은 고유한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만드는 건 괜찮지만 똑같아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타이레놀의 특허 기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아세타미노펜이라는 활성 성분을 가지고 제네릭 약을 개발하고 생산해 시중에 판매합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① 브랜드 이름 (Brand name): 어떠한 약의 오리지널 약으로 처음 개발된 약의 이름입니다. 제조회사에서 이름을 정하고 쉽게 부르고 판매하기 위해 만든 이름입니다. 제약 회사에서 개발한 어떠한 약의 고유한 이름으로 다른 제약회사에서 같은 이름을 쓸 수 없습니다.

 

② 제네릭 네임 (Generic name): 개발된 어떠한 약의 활성 성분 (Active ingredient)를 말합니다. 

 

③ 브랜드 약 (Brand drug): 처음 최초로 개발되어 승인을 받아 생산된 약을 말합니다. 이 브랜드 약은 오랜 기간을 걸쳐 승인받아 나오기 때문에 특허 유효기간에 따라 최초로 만든 회사에게 독점 판매 기간을 줍니다. 

 

④ 제네릭 약 (Generic drug): 개발한 제조회사의 특허 유효기간이 끝이 나면 그 활성 성분을 가지고 다른 제약 회사들도 약을 똑같이 복사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에 들어가는 비활성 성분 (Inactive ingredient)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네릭 약은 브랜드 약과 효능과 안전성에서는 동일하지만 약의 가격은 더 쌉니다. 

 

 

오늘 내용이 약의 이름을 이해하고 어떠한 약을 사거나 제조받았을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