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처연고 마데카솔 VS 후시딘 차이점
한국의 대표 상처 연고라 하면 바로 마데카솔과 후시딘이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 궁금해한다. 모든 상처 연고에는 상처 부위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성분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진통 완화 성분이라든지, 빨리 새 살이 날 수 있게 도와주는 성분이라든지 등등 추가된다고 보면 되겠다. 오늘은 마데카솔과 후시딘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데카솔
마데카솔도 여러 종류가 있다.
① 일반 마데카솔 ② 마데카솔케어 ③ 복합마데카솔 ④ 마데카솔분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케어' '복합'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좀 더 다른 성분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센텔라 추출물이다. 센텔라 아시아티카 (centella asiatica) 식물에서 추출되는 이 성분은 예전부터 상처나 피부병에 사용되었다. 식물 추출물이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이기도 하다.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새 살이 빨리 돋게 하고, 상처에 흉터가 남지 않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① 일반 마데카솔, 마데카솔 분말
- 성분: 센텔라 추출물
- 일반 마데카솔이 가장 대중적이고 분말은 가루로 되어 있는 형태이다.
② 마데카솔케어
- 성분: 센텔라 추출물 + 네오마이신 항생제 (neomycin)
- 네오마이신은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균을 죽이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성분이다.
-미국에서도 대부분 상처 연고에 '네오마이신' 항생제 성분이 들어간다.
- 다만, 네오마이신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예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③ 복합마데카솔
- 성분: 센텔라 추출물 + 네오마이신 항생제 + 히드로코트티손아세이트 (스테로이드 성분 함유)
- 스테리오드 성분은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가렵고, 부을 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성분이다. 소량의 성분을 국소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도 거의 없고 염증을 잡아줄 수 있다.
센텔라 추출물은 상처 회복에 효과를, 항생제 성분의 네오마이신은 세균 감염을 막고, 히드로 코트 손 아세테이트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 상처가 크거나 깊고 피부 재생+세균 감염+염증을 다 잡고 싶다면 복합 마데카솔 선택
- 상처가 많이 크지 않다면 일반 마데카솔이나 마데카솔 케어 피부 재생을 빨리 돕는 제품을 선택
- 다만, 네오마이신 항생제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마데카솔을 썼는데 피부에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 증상이 나타났다면, 네오마이신 때문일 수 있다. 이때는, 네오마이신이 들어간 마데카솔 케어나 복합 마데카솔이 아닌 일반 마데카솔이나 마데카솔 분말을 쓰도록 한다.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나 민감한 피부라면 피부 재생을 중점을 둔 마데카솔이 더 효과적이다.
후시딘
후시딘은 간단히 말하면 염증을 치료 +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항생제 연고이다. 성분은 후시딘 나트륨 (fusidic acid 항생제)이다. 후시딘 나트륨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제이다. 피부 재생의 성분이 아니라 항생제이기 때문에 상처가 감염되지 않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시딘은 같은 성분에 형태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후시딘 종류
① 후시딘 겔 ② 후시딘 크림 ③ 후시딘 연고
겔? 크림? 연고? 는 어떻게 다른 걸까? 약의 점성도와 물과 오일의 비율 정도에 따라 구분이 된다. 젤은 물이 오일보다 더 많이 들어간 형태이다. 크림과 연고는 오일 비율이 더 크고, 이 중 연고가 제일 오일 비중을 크다. 오일이 하는 역할은 피부에 오일막을 만들어 수분이. 상처부위에서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때문에, 연고가 가장 두꺼운 오일막을 형성하고, 다음이 크림, 가장 얇은 오일막을 형성하는 것이 겔이 되겠다. 이런 특성 때문에, 연고가 가장 끈적끈적하고, 겔이 가장 산뜻한 느낌을 준다.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상처가 좀 더 깊다면 오일 비중이 가장 큰 후시딘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고 특성상 빨리 날라가지 않고 피부에 오래남아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① 후시딘 겔
- 산뜻함, 끈적거림이 적음, 묽어서 가볍게 사용하기 좋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 적용하기 더 편함. 털이 많거나 끈적임이 적어야 하는 부위에 적용하기 이용, 상처에 적용 시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음 (물과 오일 중 물 비중이 더 큼)
- 하루에 3-4회 사용 (빨리 건조되어 날라가는 것이 특징)
- 상처가 크거나 깊지 않다면 젤을 선택
② 후시딘 크림
- 겔과 연고의 중간 사이 (물과 오일 중 오일 비중이 더 큼)
③ 후시딘 연고
- 가장 끈적거림, 상처에 적용 시 머무는 시간이 가장 김, 오일막을 가장 두껍게 형성하기 때문에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상처가 건조되지 않고 치유가 될 수 있게 함, 가장 효과가 좋음 (물과 오일중 오일 비중이 세 개의 종류 중 가장 큼)
- 약간의 염증이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
- 기름기가 가장 많기 때문에 딱지가 조금 형성된 상태에서도 가장 잘 발라지고 오랫동안 효과 지속
- 피부 상처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에 1-2회 사용
- 상처가 크거나 깊다면 연고를 사용하는게 젤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