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총정리편! (1. 저혈당 원인과 증상) hypoglycemia 알아보아요.
안녕하세요!
☆ 사랑 별 약국의 사랑 별 약사☆입니다.
오늘은 저혈당의 원인과 저혈당이 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혈당이란 말 그대로 혈액의 포도당 수치가 낮은걸 말합니다.
음식을 통해서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바뀌어 몸에 흡수되고 혈액으로 간 포도당은 세포로 가 에너지로 쓰입니다.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혈당은 항상 그 수치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몸 컨디션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요소들에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합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너무 높아져서 몸 스스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당뇨가 됩니다. 혹은 너무 낮아진 상태가 되면 저혈당이 되고 저혈당 또한 치료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① 저혈당이라는 것은 혈당 수치가 너무 낮아져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보통은 70 mg/dL 보다 낮으면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뇨의 심각성에 따라 본인에게 정해진 혈당 목표 수치가 있습니다. 내 혈당 목표 수치는 얼마인지 그리고 꼭 70mg/dL이 아니더라도 내 혈당 수치가 얼마보다 낮아지면 저혈당 위험이 있는지 의사와 상담하시고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② 저혈당이 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저혈당은 보통 제1형 당뇨를 가진 사람과 제2형 당뇨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제2형 당뇨를 가진 사람 중 인슐린 주사를 쓰는 사람이거나 당뇨약 중에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복용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맞지 않는 인슐린 주사를 쓰거나, 인슐린 양을 너무 많이 쓰거나, 인슐린 주사는 피하지방에 주입해야 하는데 잘못 사용하여 근육에 주입하게 돼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③ 그럼 당뇨가 있는 사람만 저혈당이 올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당뇨가 없는 사람에게도 저혈당은 올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입니다. 포도당은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기도 하지만 우리 간에서 생성되기도 합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간에서 포도당을 혈액으로 보내줍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간이 포도당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게 되고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아무런 음식도 먹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면 더 위험하게 됩니다.
저혈당을 일으키는 약들도 있습니다. 당뇨약뿐 아니라 말라리아 약이나 특정 항생제 혹은 폐렴 약들 중에서도 저혈당을 일으키는 약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신경성 식욕 부진증 (anorexia)가 있거나, 신장이나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저혈당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④ 저혈당의 증상을 한번 알아볼까요?
저혈당 증상은 그 심각성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가 밥을 못 먹거나 배가 너무 고파서 에너지가 부족할 때 " 당이 부족해!"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당이 떨어졌을 때 일어나는 증상 혹시 기억하시나요? 그때 그 증상들이 저혈당 증상에 포함됩니다. 저혈당 증상에도 경미한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합니다.
먼저 저혈당이 오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때 나오는 호르몬이 아드레날린 (adrenaline)입니다. 아드레날린은 다른 말로 에피네프린 (epinephrine) 이라고도 합니다. 에피네프린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험을 감지하면 나오고 이 호르몬을 싸우거나-도망가는 호르몬 (Fight-or-Flight)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험한 일에 놓였을 때 맞서서 싸우고 싶거나 혹은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아님 둘 다 든 적 있으신가요? 이것이 다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 때문이고 이런 특성 때문에 싸우거나-혹은-도망가는 호르몬 (Fight-or-Flight)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배가 고프면 화가 나는 분들 있으시죠? 이것도 저혈당 증상 중 하나입니다. 아드레날린으로 인한 저혈당 증상에는 심장박동이 빨라짐, 피로하기도 하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합니다. 손 떨리기도 하고, 걱정이 심해지거나 땀이 나고 배고픔, 그리고 예민해져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입술이나, 혀, 혹은 볼이 간질간질하거나 무감각해지기도 합니다.
저혈당이 오면 가장 영향을 미치는 곳이 뇌와 신경입니다. 뇌는 다른 신체기관처럼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지나갈 때 그 당시 바로 흡수하여 에너지로 씁니다. 다른 신체기관은 지방, 단백질, 포도당 모두를 다양하게 쓸 수 있지만 뇌와 신경은 당만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세포는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받지 않으면 치명적으로 손상이 되거나 나쁜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심각해지면 뇌에 필요한 포도당이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뇌가 해야 할 일들 정상적으로 못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메스꺼움, 잠이 옴, 무력해지고 에너지가 없음, 두통, 머리가 핑하고 돌거나 어지럽기도 합니다. 정신적으로 혼돈이 오기도 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거나 잘 안보이기도 하고, 집중도 안되고, 말이 어눌해지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엔 발작이나 의식을 잃을 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인식하고 조치를 취하면 괜찮은데 문제는 조치를 취하지 못하거나 저혈당이 왔는데도 증상이 없거나 혹은 밤에 자는 중에 저혈당이 오는 경우입니다. 저혈당이 있는데도 무증상인 경우와 밤에 저혈당이 오는 경우,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저혈당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혈당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특히나 당뇨가 있는 분이라면 저혈당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뵐게요!